원자번호 36번 크립톤(Krypton, Kr)
크립톤(Krypton)의 발견은 영국 화학자 램지(William Ramsay 1852~1916)에 의해서 발견되었습니다. 램지는 1895년까지 헬륨(He, 원자번호 2)과 아르곤(Ar, 원자번호 18) 두 가지 비활성 기체를 발견했으며, 이 두 원소를 주기율표에 배치해 보니 원자번호 10번에 빈칸이 생겼고, 원자번호 36, 54, 86번도 비어 있었다. 화학자 사이에 빈칸 메우기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램지와 그의 제자 트래버스(Morris W. Travers, 1872~1961)는 앞에서 발견한 두 원소가 기체임을 감안 할 때 빈 칸에 들어갈 원소들도 기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기를 액화시킨 후 분별 증류를 통해 새 원소를 발견하려고 시도를한 결과 액화공기에서 원자번호 10번의 네온(Ne), 36번의 크립톤(Kr), 54번의 제논(Xe)을 분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후 램지는 그리스어로 ‘숨겨진 것’을 뜻하는 ‘kryptos’에서 따와 원자번호 36번의 기체에 크립톤(Krypton)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크립톤(Krypton)은 여러 개의 선 스펙트럼 띠를 나타내며 그 중 녹색과 노란색 계열에서 가장 선명합니다. 크립톤(Krypton)은 다른 비활성 기체들처럼 화학적으로는 반응성이 매우 낮으며, 자연에 존재하는 크립톤(Krypton)에는 모두 여섯 종류의 동위 원소가 존재하고 30여개의 불안정한 방사성 동위 원소와 핵 이성질체가 존재합니다. 지구에는 항성에서 핵융합을 통해 생성된 비활성 기체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크립톤(Krypton)은 대기 중에 약 1ppm 정도 들어있으며 액화시킨 공기를 분별 증류하여 얻을 수 있으며,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크립톤(Krypton)의 양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크립톤(Krypton)의 선 스펙트럼은 여러 개이므로 이온화된 크립톤(Krypton)은 흰 빛을 냅니다. 이러한 성질은 밝은 백색 조명을 공급하는 크립톤(Krypton) 전구에 응용되며, 주로 사진술에 쓰이며, 다른 기체들과 혼합하여 전등에 사용하면 황록색 빛을 낼 수도 있습니다. 아르곤(Ar)과 크립톤(Krypton)의 혼합 기체는 에너지 효율이 좋은 형광등의 충전재로 들어갑니다. 이는 형광등의 전력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지만 빛의 방출량이 적으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립톤(Krypton)의 백색광은 네온사인 등에 들어가면 원하는 색을 만드는데 유용합니다. 또, 스펙트럼의 붉은색 영역에서는 네온보다 더 강한 붉은 빛을 내놓으므로 강력한 붉은색 레이저가 필요할 때는 헬륨(He)-네온(Ne) 레이저 대신 크립톤(Krypton) 레이저가 이용됩니다.
| 발견자 | 윌리엄 램지(William Ramsay),모리스 윌리엄 트래버스(Morris William Travers) | ||||
| 발견 연도 | 1898년 | ||||
| 어원 | 숨겨져 있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kryptos' | ||||
| 특징 | 지구 대기의 0.0001%를 차지한다. 마시면 목소리가 저음으로 바뀐다 | ||||
| 사용 분야 | 레이저, 네온사인, 섬광등 등 | ||||
| 원자량 | 83.798 g/mol | ||||
| 밀도 | 0.003425 g/cm3 | ||||
| 녹는점 | -157.4 °C | ||||
| 끓는점 | -153.4 °C | ||||
| 상온에서 상태 | 기체 | ||||